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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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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한 부분이요 조각
어느 빵 가게 안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장난감 기차 궤도처럼 생긴 커다란 빵을 보았다. 밖으로는 원형을 이루고 안에는 이리저리 선로가 얽히듯이 빵 줄기(?)가 교차하면서 중간중간 여백을 이루었다. 많은 사람들이 둘러앉아 함께 나누어 먹도록 만든 빵이라고 했다. 그렇지! 맞아 빵은 하나야. 그 하나인 빵을 여럿이 잘라서 먹는 거야. 모든 재물은 하나에서 잘라내거나 베어낸 거야. 이런 생각을 하다가 깨어났다.
"이것은 내 것이다"라고 흔히들 말하지만 사실은 이렇게 말해야 한다. "여기서 여기까지는 내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 또한 알고 보면 "여기서 여기까지"인 존재다. 그러니까 누가 무엇을 먹고 있다면 그것은 '여기서 여기까지'가 '여기서 여기까지'를 먹고 있는 것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존재라 해도 제가 이 세상의 한 부분이요 조각이라는 사실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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