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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꿈일기/샨티>중에서
내게는 '나와 상관없는 세상'이 없다
사람이 살아있다는 것은 숨을 쉰다는 것이다. 숨쉬기는 밥 먹고 똥싸는 것으로 변형되기도 하고, 책 읽고 글 쓰는 것으로 변형되기도 하고, 야구 구경하고 노래하는 것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사람이 하는 모든 행위가, 보이는 짓이든 보이지 않는 짓이든, 결국은 숨쉬기다. 뭔가를 세상으로부터 받아들였다가(잘라서 먹었다가) 또 뭔가를 세상에 내놓는다. 거대한 빵 속에 파고들어 그 안에서 먹고 싸며 살아가는 벌레들! 그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내게는 '나와 상관없는 세상'이 없는 것이다. 있다면 현실이 아니라 내 관념 속에나 있을 뿐이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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