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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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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9.언구럭
시골에 살며 어른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듣게 되던 말 중에 '언구럭을 떤다'는 말이 있었다. 내게는 아주 낯선 그 말을 마을 어른들은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다.
'언구럭'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특하고 교묘한 말로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짓'이라고 풀고 있다. 괜히 죽는소리를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떠보는 일을 '언구럭을 떤다'고 부르고 있었다.
언구럭에 대해 들으며 은근히 마음이 걸리는 것은 혹시 우리의 기도가 언구럭을 떠는 일과 같은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 때문이다.
기도란 내 뜻 버리고 하늘 뜻을 받드는 것, 힘들고 어려워도 내 뜻 버리고 하늘 뜻 받아들이는 것, 가볍고 교묘한 타협이 아니다. 사특한 칭얼거림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우리의 기도가 언구럭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주님, 우리의 기도를 언구럭에서 구하소서'
기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한희철 목사
시골에 살며 어른들로부터 어렵지 않게 듣게 되던 말 중에 '언구럭을 떤다'는 말이 있었다. 내게는 아주 낯선 그 말을 마을 어른들은 자연스럽게 쓰고 있었다.
'언구럭'이란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사특하고 교묘한 말로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짓'이라고 풀고 있다. 괜히 죽는소리를 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을 떠보는 일을 '언구럭을 떤다'고 부르고 있었다.
언구럭에 대해 들으며 은근히 마음이 걸리는 것은 혹시 우리의 기도가 언구럭을 떠는 일과 같은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 때문이다.
기도란 내 뜻 버리고 하늘 뜻을 받드는 것, 힘들고 어려워도 내 뜻 버리고 하늘 뜻 받아들이는 것, 가볍고 교묘한 타협이 아니다. 사특한 칭얼거림일 수가 없다. 그럼에도 우리의 기도가 언구럭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주님, 우리의 기도를 언구럭에서 구하소서'
기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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