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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없어서

이현주 이현주............... 조회 수 3621 추천 수 0 2010.01.17 21:5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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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하나 없어서

지식인들이 상화하택(上火下澤)이라는 넉 자로 올 한해를 정리했다는 소식입니다. 불 아래 연못이 있으니 물은 많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뭔가 시끄럽기만 하고 도무지 되는 일이 없어 가만히 보니까 서로 서로 등을 지고는 네 탓이라고, 너 때문이라고, 삿대질만 하더라는 얘기지요.
글쎄, 그 낯선 문자를 골라낸 지식인들 본인께서는 온통 시끄럽기만 하고 아무 결과도 없는 연못 위의 불길에 과연 책임이 없는지 모를 일이나, 오늘 이 땅에 그 한 사람 예수의 추종자를 자처하며 살아가는 나의 부끄러움과 곤혹스러움에 비한다면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정말이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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