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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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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 묵무덤
'묵무덤' 할 때의 '묵'은 '묵다'에서 온 말로 '때를 지나 오래되다'라는 뜻이다. '묵은 눈', '묵은 땅', '묵은 닭', '묵은 때', '묵은 해' 등 우리말에 '묵'자가 들어가는 말은 제법 많고 그만큼 흔하게 쓰인다.
'묵'자의 뜻이 그러하니 '묵무덤'이란 말의 뜻도 이내 짐작이 된다. '오래도록 거두지 않고 내버려두어서 거칠게 된 무덤'이란 뜻이다. 산을 지나다보면 잡초가 우거져 있을 뿐만이 아니라 봉분 한가운데 나무가 자라기도 하여 무덤의 흔적조차 알아보기 힘든, 버려진 무덤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말이 없는 것이 무덤이지만 묵무덤은 더욱 말이 없다. 식구와 친척과 친구 등 자신을 기억하는 이 하나 없는 무덤이니 오죽 하겠는가.
하지만 묵무덤은 그 쓸쓸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결국 당신의 삶도 묵무덤이 될 거라고, 대단할 것 없이 언젠가는 잊혀지게 될 거라고 말없이 말을 건넨다.
살아있는 순간의 의미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없이 가르치는 묵무덤. ⓒ한희철 목사
'묵무덤' 할 때의 '묵'은 '묵다'에서 온 말로 '때를 지나 오래되다'라는 뜻이다. '묵은 눈', '묵은 땅', '묵은 닭', '묵은 때', '묵은 해' 등 우리말에 '묵'자가 들어가는 말은 제법 많고 그만큼 흔하게 쓰인다.
'묵'자의 뜻이 그러하니 '묵무덤'이란 말의 뜻도 이내 짐작이 된다. '오래도록 거두지 않고 내버려두어서 거칠게 된 무덤'이란 뜻이다. 산을 지나다보면 잡초가 우거져 있을 뿐만이 아니라 봉분 한가운데 나무가 자라기도 하여 무덤의 흔적조차 알아보기 힘든, 버려진 무덤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말이 없는 것이 무덤이지만 묵무덤은 더욱 말이 없다. 식구와 친척과 친구 등 자신을 기억하는 이 하나 없는 무덤이니 오죽 하겠는가.
하지만 묵무덤은 그 쓸쓸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다. 결국 당신의 삶도 묵무덤이 될 거라고, 대단할 것 없이 언젠가는 잊혀지게 될 거라고 말없이 말을 건넨다.
살아있는 순간의 의미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말없이 가르치는 묵무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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