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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오늘하루/삼인>중에서
해탈의 길
사람들이 목숨 걸고 빙벽 오르기 같은 위태로운 스포츠를 즐기는 것은 그 일을 하는 순간만큼은 모든 시름과 걱정과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럴 겁니다. 아차 하면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할 판인데 무슨 여유가 있어서 어제 겪은 억울한 일을 되씹거나 내일 겪게 될는지 모르는 일을 당겨다가 걱정하거나 그럴 수 있겠습니까? 온 신경을 손끝 발끝에 집중하여 발걸음 하나 옮기는 데 말 그대로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두 쏟겠지요. 바로 그 순간의 고요함이야말로 해탈의 적멸궁(寂滅宮)이라 하겠습니다.
만약에 누가 밥 먹을 때 밥 먹는 데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두 쏟아 부어서 엉뚱한 곳을 헤매는 일이 없고, 밭갈 때 밭 가는데 몸과 마음과 뜻과 정성을 모두 쏟아 부어서 있지도 않은 일을 쓸데없이 걱정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영원한 오늘'을 사는 지인(至人)일 것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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