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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2. <오늘하루/삼인>중에서
망고처럼 노란 눈(雪)
아프리카 적도 마을의 한 아이가 "추운 나라에는 눈이 하늘에서 내리는데 망고처럼 노란색이다" 라고 잘못 배워서 그렇게 자랐다고 합시다. 그 아이가 청년이 되어 한국에 왔다가 하늘에서 흰눈이 내리는 것을 난생 처음 보았어요. 그것이 눈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비로소 자기가 여태 눈이 노란색인 줄 잘 못 알고 있었음을 깨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뭔가를 잘 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야말로 얼마나 소중하고 흥미로운 일입니까? 하지만 만약 그 아프리카 청년이 어렸을 때 알았던 지식을 무슨 대단한 진리인양 목숨 걸고 지키기로 마음먹었다면, 자기 어깨로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이건 눈이 아니야, 망고처럼 노란색이 아니니까!" 라고 단호하게 말하겠지요?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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