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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편지] 정월이

임의진 임의진............... 조회 수 2118 추천 수 0 2010.03.17 08: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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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에서는 “자네 식당에 혹시 보신탕도 하는가?”를 딱 잘라서 “개 혀?” 하면 통한다던가. 길갓집 가운데 ‘무정 식당’이라고 유명한 단고기 보신탕집이 있는데, 단골들로 사시사철 발 디딜 틈이 없다. 괘념치 않으며, 개들은 골골마다 태어나 자라고 있는데, 친구네 기르는 개 이름이 정월이라더라. 저재작년 정월 초하룻날 이웃 할매한테서 얻어온 개라고 정월이. 주인 잘 따르고 강아지 쑥쑥 낳고 얼마나 예쁜 짓을 하는지 오지고 재밌어 죽겠다며 자랑치더라.
예전 누가 그러는데 자기 집 똥개 이름이 칠월이, 팔월이라고. 칠월에 잡을 개와 팔월에 잡을 개라 그렇게 이름 붙였다길래 기절초풍 넉장거리로 쓰러졌다. 생각만 해도 잔인한 인간인지라 상종 않고 지낸다. 아무리 미물이고 개 이름이라도 그렇지 그건 정말 너무했어.
정월이라 이름 지었다길래 순간 튀어나온 말이 음력 정월에 잡아먹을 개? 자긴 절대 그런 사람 아니라며 도리질을 치니 믿어줄 밖에. 음력 정월 설날이 코앞이다. 친구네 똥개 정월이의 생일 잔치도 다가오겠군. 정월이는 좋은 주인 만나 호강하면서 까치 설이 아니라 우리 설을 ‘무사한 가운데’ 또 맞이하겠군. 개만도 못한 인간들이 날뛰는 세상. 개 이름이 아니라 사람 이름으로 칠월이, 팔월이라 붙여도 무방할 그런 자들이 설치는 세상. 멀쩡한 강줄기마다 죽임의 삽질을 하고, 생각이 다르면 무슨 꼬투리라도 잡아서 포승줄을 묶고 혀에 재갈을 물리는 그런 세상. 콱- 한번 발목을 물어보지도 못하고, 질질 끌려만 가고 있구나. 서민들과 4대강 강물줄기가 몇몇 포식자들의 보신탕이 되어주고 있는 거 같다.
<임의진 /목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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