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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45 추천 수 0 2010.04.02 07: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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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5.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은 더욱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세월에 익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삶이 녹아있는 이야기를 툭 툭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곤 한다. 자칫 잘못하면 놓치거나 흘리기 십상이다.
이번에 사랑이 외할머니께서 독일을 다녀가셨다. 새로 태어난 손자 가람이도 보시고, 사랑이네가 땀으로 마련한 새 집에 머무시며 뒤뜰에 몇 몇 곡식들을 잘 가꾸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는데,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한국에는 또 어머니를 기다리는 아들네가 있어 아들네로 가신 것이다.
어머니를 배웅한 뒤 사랑이네 가족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머니가 하신 이야기라며 사랑이 엄마가 '살은 쏘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는 말을 하였다. 쏜 화살은 주울 수가 있지만 한 번 한 말은 주워 담을 수가 없으니 말조심을 하라는 뜻이겠다. 어머니가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사랑이 엄마를 따라 같이 마음에 새기고 싶은 말이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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