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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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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의 추억
초등학교 때 집 가까운 곳에, 많은 계란을 따뜻한 방에 두고 관리하면서 병아리로 태어나게 하는 작은 부화장이 있었습니다. 저는 언젠가 그 집에 들러 병아리가 깨어나는 광경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방안에 많은 계란들이 있었고 그 중에 어떤 계란은 소리가 났습니다. "톡톡톡톡톡."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노른자에서 이미 다 만들어진 주둥이로 껍질을 두드리는 소리였습니다. 잠시 후 껍질에 금이 가고 흰자에 젖은 노란 솜털을 입은 작고 귀여운 병아리가 밖으로 나왔습니다.
몇 마리가 그렇게 깨어나는 것을 보았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껍질을 깨고 나오자마자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한참동안을 말입니다.
신자가 회심하고 거듭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그가 거듭나고 회심하기 전에도 사람이었고 그 후에도 역시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거듭나기 전에 그가 알고 있던 세계는 거듭나고 회심함으로써 알 수 있는 세계에 비하면 아주 좁고 작은 계란 속과 같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이 모두인 것처럼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혼이 거듭나고 회심하게 되었을 때 알 수 있는 은혜의 세계는 이전에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상상한 적도 없는 매우 새롭고 특별한 세계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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