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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 <보는 것을 보는 눈이 행복하다/kmc>중에서
선행(善行)은 무철적(無轍赤)이라, 잘 가는 사람은 발자취를 남기지 않는다고 했다. 없는 발자취를 누가 볼 수 있으랴? 주님, 저도 몸무게 있는 사람인지라, 걸으면서 발자국을 남기지 않을 수가 없네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그동안 제가 남긴 발자국에 괜한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제 발자국을 보고 이러니 저러니 판단하는 소리에 어쩌면 그리도 예민하게 반응을 했던지요. 이제부터라도 뒤에 남겨진 발자국 따위는 그냥 그대로 두고, 한 걸음 한 걸음 저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는 데 전념하도록 도와주십시오. 누가 제 발자취에 대하여 칭찬을 하든 경멸을 하든 그런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도록,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없는 발자취(시77:19-20)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살 수 없거든, 차선(次善)으로, 흔적을 감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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