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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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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비 내리는 날
잊혀진 言語들이
웃으며 살아오네
사색의 못가에
노래처럼 비 내리네
해맑은 가슴으로
窓을 열면
무심히 흘려버린
日常의 얘기들이
저만치 내버렸던
이웃의 음성들이
문득 정다웁게
빗속으로 젖어오네
잊혀진 記憶들이
살아서 걸어오네
젖은 나무와 함께
고개 숙이면
내겐 처음으로
바다가 열리네!
ⓒ이해인(수녀) 1971<민들레의영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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