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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1 일흔이 지나면 덤으로 산다
지금이야 평균 수명이 길어져 일흔의 나이가 흔한 일이 되었지만, 예전의 일흔이라면 아무나 누릴 수 없는 천복이었다.
일찍이 공자께서 각 각의 나이 대를 두고 그 의미를 말한 적이 있는데, 일흔의 나이를 두고서는 ‘종심소욕불유구’(從心所欲不踰矩)라 하여,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하여도 어긋남이 없다’고 일흔이라는 나이의 의미를 새겼다. 열다섯부터 시작한 나이의 의미가 일흔에서 멈춘 것을 보면 일흔 이상의 삶이 일흔의 나이가 갖는 의미를 동일하게 갖는다는 의미도 있겠거니와 일흔의 나이를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수명의 한계로 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일흔이 지나면 덤으로 산다는 말이 있다. 일흔 하나부터는 남의 나이라는 말도 있다. 덤이란 말이 귀하다. ‘덤’이란 물건을 사고팔 때, 제 값어치 외에 조금 더 얹어 주거나 받는 물건을 이르는 말이다. 은총으로 거저 받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내가 건강하다 하여도 일흔 이상의 나이를 옛 어른들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꼭 일흔이 아니라 지금의 내 나이를 덤으로 생각한다면 모든 시간이, 모든 일들이 은총일 텐데, 일흔이 되어서도 그걸 깨닫지 못하기도 하니.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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