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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내어 드리라 (대상29:14-17)
알몸으로 온 세상 알몸으로 떠나는 것은 모든 사람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러지 않을 무슨 방법이 없다.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기꺼이, 사심 없이 하느님께 도로 내어드린 다음 스스로 알몸이 되어 떠나는 사람은 결코 흔치 않다.
"사심 없이 바친다"는 말은 바친 데 따라오는 보상이나 대가(代價)따위를 조금도 기대하지 않고서 그냥 바친다는 뜻이다. 바치는 일 자체보다 더 갚진 것이 바치는 자의 '사심 없는 마음'이다.
바치되 무심(無心)으로 바칠 일이다. 유심(有心)으로 바치느니 차라리 바치지 않느니만 못하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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