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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통하여 이루어지다 (신3:23-29)
모세가 왜 요단강을 건너야 하는가? 그가 강을 건너지 못한 것이 어째서 아쉬움으로 남아야 하는가? 사십 년 고생 끝에 얻는 낙(樂)이니 마땅히 누려야 한다고? 수고한 대가로라도 마땅히 챙겨야 할 것 아니냐고?
모세 본인이 그런 이유로 그렇게 생각했다면 적어도 그는 노자(老子)가 말하는 성인(聖人)에서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먼 사람이다. 노자는 말하기를 공성이불거(功成而不居)라, 공을 이루고는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고 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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