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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 . 주러 와도 미운 놈 있고, 받으러 와도 고운 사람 있다.
상식적으로야 주러 온 사람이 당연히 예쁘고 고맙고, 받으러 온 사람은 당연히 밉고 불편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 이치가 묘해서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주러 왔는데도 미운 ‘놈’이 있고, 받으러 왔는데도 고운 ‘사람’이 있는 것이다.
왜 그럴까?
선물은 무엇을 주느냐 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주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나 말투가 처리해야 할 일보다 중요할 수 있다. 어쩌면 그게 일의 본질일 것이다.
내가 주는 입장이라고 해서 겸손하고 따뜻한 태도를 잃고 어느새 거만한 태도를 취한다면, 그것은 아무리 좋은 것을 준다고 하여도 선물이 될 수 없다.
선물이 아니라 상처를 전하는 것이 된다.
아무리 선행에 자부심을 갖는다 하여도 그것은 스스로를 ‘놈’으로 전락시키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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