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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린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199 추천 수 0 2011.03.27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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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1.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린다

 

요즘은 개울 보기도 어려워졌다. 골짜기나 들판, 그러다가 동네 한 복판을 흘러갔던 개울, 개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얼마든지 벌거숭이가 되어 멱을 감던 시간과 흔하게 잡아 올리던 고기들, 자르르 깔려있던 다슬기며 돌을 들춰 잡아냈던 가재까지, 그 모든 것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라지는 개울과 함께 덩달아 사라지는 것들은 무엇일까?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리는 것은 잠깐일 수 있다. 시커멓게 썩은 물이 다른 개울로 흘러 들어간다면 그 물을 받아들인 개울도 같이 썩고 말 것이다. 썩을 물을 피하는 것이 그나마 개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말을 뒤집으면 어떨까. 열 개울이 한 개울 맑게 한다로.
흐린 물을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 개울도 흐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개울은 재미있다. 함께 흐르다보면 언젠지 모르게 함께 맑아진다.
흐린 물이라고 해서 피해갈 것이 아니라 기꺼이 둑을 터서 함께 받아줄 때, 흐린 개울은 같이 맑아질 것이다.
세상이 썩었다고 피하다면 세상은 언제까지나 썩은 그대로일 것이다. 둑을 터서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잠간 더러워진다 하여도 같이 흘러가면 어느 순간 같이 맑아지는 것을 믿는 믿음이 때문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썩은 세상을 살려내는 말씀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그렇게도 좋은 샘이 우리에게 있어 마침내 한 개울이 열 개울을 살려내는 일까지 가능했으면 좋겠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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