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린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3200 추천 수 0 2011.03.27 23:12:04
.........

2511.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린다

 

요즘은 개울 보기도 어려워졌다. 골짜기나 들판, 그러다가 동네 한 복판을 흘러갔던 개울, 개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얼마든지 벌거숭이가 되어 멱을 감던 시간과 흔하게 잡아 올리던 고기들, 자르르 깔려있던 다슬기며 돌을 들춰 잡아냈던 가재까지, 그 모든 것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사라지는 개울과 함께 덩달아 사라지는 것들은 무엇일까?
한 개울이 열 개울 흐리는 것은 잠깐일 수 있다. 시커멓게 썩은 물이 다른 개울로 흘러 들어간다면 그 물을 받아들인 개울도 같이 썩고 말 것이다. 썩을 물을 피하는 것이 그나마 개울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길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말을 뒤집으면 어떨까. 열 개울이 한 개울 맑게 한다로.
흐린 물을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 개울도 흐려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개울은 재미있다. 함께 흐르다보면 언젠지 모르게 함께 맑아진다.
흐린 물이라고 해서 피해갈 것이 아니라 기꺼이 둑을 터서 함께 받아줄 때, 흐린 개울은 같이 맑아질 것이다.
세상이 썩었다고 피하다면 세상은 언제까지나 썩은 그대로일 것이다. 둑을 터서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다. 잠간 더러워진다 하여도 같이 흘러가면 어느 순간 같이 맑아지는 것을 믿는 믿음이 때문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샘물이 될 것이다’라는 말씀을 썩은 세상을 살려내는 말씀으로 읽었으면 좋겠다. 그렇게도 좋은 샘이 우리에게 있어 마침내 한 개울이 열 개울을 살려내는 일까지 가능했으면 좋겠다. ⓒ한희철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6845 한희철 하나를 보고 열을 안다 한희철 2011-04-12 3994
6844 한희철 빛 좋은 개살구 한희철 2011-04-12 3828
6843 한희철 산 밖에 난 범이요, 물 밖에 난 고기라 한희철 2011-04-12 3780
6842 한희철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 한희철 2011-04-12 4062
6841 한희철 밤 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는다 한희철 2011-04-12 4248
6840 한희철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엉뚱한 사람이 번다 한희철 2011-04-12 3813
6839 한희철 시치미를 떼다 한희철 2011-04-12 3400
6838 한희철 싼 것이 비지떡 한희철 2011-04-12 3828
6837 한희철 부엉이살림 한희철 2011-04-12 3807
6836 한희철 말 타면 경馬 잡히고 싶다 한희철 2011-04-12 3866
6835 한희철 큰 북에서 큰 소리 난다 한희철 2011-04-12 3375
6834 이현주 재대로 들어라 (막4:9) [1] 이현주 2011-04-02 3780
6833 이현주 하나되어 움직이신다.(행13:9-12) [1] 이현주 2011-04-02 3576
6832 이현주 자신을 존중하라 (딛2:15) [1] 이현주 2011-04-02 4032
6831 이현주 마냥 슬퍼 울었다 (막14:17) [1] 이현주 2011-04-02 3685
6830 이현주 문을 발로 들어선다 (신29:28) [1] 이현주 2011-04-02 3537
6829 이현주 높은 곳에서 내려오라.(사47:1-3) [1] 이현주 2011-04-02 3749
6828 이현주 담대히 (행9:36-43) [1] 이현주 2011-04-02 6738
6827 이현주 제발 불쌍히 (전도서28:2) [2] 이현주 2011-04-02 7922
6826 이현주 내 길을 내가 막았다 (히13:1-5) [1] 이현주 2011-04-02 9071
6825 이현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시22:1-2) 이현주 2011-04-02 8332
6824 이현주 가슴에 묻어두라 (눅9:18-21) 이현주 2011-04-02 5729
6823 이현주 비우라 이현주 2011-04-02 5450
6822 이현주 가만히 추스르라 (고전13:7) 이현주 2011-04-02 6765
6821 이현주 미워도 (롬2:1) 이현주 2011-04-02 5074
6820 이현주 내(內) 눅11:27-28 이현주 2011-04-02 3409
6819 이현주 평화꾼 (눅9:51-56) 이현주 2011-04-02 3734
6818 이현주 복 많은 제자 (눅22:31-34) 이현주 2011-04-02 3526
6817 한희철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윗돌 빼서 아랫돌 괴기 한희철 2011-03-27 4729
6816 한희철 천 리도 지척이라 한희철 2011-03-27 3945
6815 한희철 장독보다 장맛이 좋다 한희철 2011-03-27 3662
6814 한희철 늙은 말이 콩 더 달란다 한희철 2011-03-27 5600
6813 한희철 샘을 보고 하늘을 본다 한희철 2011-03-27 3437
6812 한희철 앞달구지 넘어진 데서 뒷달구지 넘어지지 않는다 한희철 2011-03-27 3465
6811 한희철 까마귀가 오지 말라는 격 한희철 2011-03-27 3265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