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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0 봄불은 여우불이다
봄불은 여우불이라 한다. 특이한 동물에는 고유한 이미지가 있는데, 여우도 예외가 아니다. 대개 여우라는 말은 교활하다, 재주를 부린다, 얄밉다, 홀리다 등의 비슷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봄불을 여우불이라 불렀던 것도 여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다.
봄불은 눈에 잘 띄지를 않는다. 마치 봄날 피어나는 아지랑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불이 붙었으면 대번 눈에 띄어야 하는데 여간해선 구별이 안 되니 큰불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봄불은 사방으로 날아다닌다. 불씨가 허공을 날아 이곳저곳으로 번지는 것이다. 마치 여우가 재주를 부려 여기에도 나타나고 저기에도 나타나 사람을 홀리는 것처럼 어지간한 길은 그냥 뛰어 건넌다. 그러니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
여간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발견할 수도, 잡을 수도 없는 봄불.
맞다, 생각해 보면 우리네 삶에도 믿음에도 봄불이 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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