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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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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1. 사람 사이 샘 하나 있다면
프랑크푸르트에서 서북쪽으로
슈발바흐라는 작은 도시가 있고
숨어들듯 찾아드는
폼머른 스트라쎄 79번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집 앞엔
빗물을 받아두는 물통이 있다
흔한 비에 물통은 대개 물이 찰찰한데
이따금 새들이 날아와 목을 축이곤 한다
어떤 놈은 아예 깃털을 까불며 목욕을 한다
글씨도 모르는 새들이 어찌 이곳을 알아
때마다 물을 찾는 것일까
어디든 샘 있으면 찾는 이 있는 법
사람 사이 누군가의 가슴 샘 하나 있다면
마른 땅 물기 스미듯
가만 마음을 기대는 것을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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