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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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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도장
엄마의 손때 묻은 도장을
하나 갖고 있답니다
반듯하게 찍힌
김순옥이란 그 이름
흔한 이름이지만
엄마께 어울리는 귀한 이름
이 도장을 들고
은행에도 가시고
동사무소에도 가셨지요
엄마가 손수 뜨신
초록색 도장집이 어찌나 앙증스러운지요
고리는 보랏빛으로 살짝 변화를 주셨군요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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