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1197. 비 오는 토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매주 토요일만 되면
토요일에 떠나신 엄마가
더욱 생각납니다
병원에 가신 날도
세상을 떠나신 날도
모두 토요일이었지요
고통의 성모님을 기억하는
토요일이었지요
'최고의 고비로서 더 노력해야 한다'
'감사의 잔이 넘치고 넘치나이다'
병실 벽에다 이렇게 메모하라고
제게 명령하신 날도 토요일이었지요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 오늘
엄마의 무덤에도 빗물이 스미겠어요
'아유 시원하다 빗방울이 나에게
동그라미를 만들어 주네?'
아이를 닮은 엄마의
해맑은 목소리가
비에 젖은 저를
행복하게 해줍니다
ⓒ이해인(수녀)
첫 페이지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181
182
183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