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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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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2. 빗속에서
이틀째 비가 내려
줄기차게 내려
사방이 빗물인데
수요일 오전예배를 마친 교우 한 분이
빗속에 물뿌리개를 들고 나선다
빗속에 웬 물
궁금해 물어보니
예배당 처마 밑 화분을 가리킨다
한 걸음을 사이에 두고
비와 상관이 없다
아무리 비가 와도
빗물 소리 아무리 시원해도
비를 구경하는 것으로는
빗소리를 듣는 것으로는
목마름을 달랠 수가 없다
그런 줄도 모르고 태연했던
내가 부끄러워
화들짝
빗속에서 눈물겹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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