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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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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3. 제주도에서
먼 듯 가까운 제주에서 맞은 드문 밤
달맞이꽃처럼 두런두런 이야기꽃 피어 밤이 깊은데
함께 가자 약속이라도 한 것일까
까만 밤하늘을 단숨에 달리는 별똥별들
눈부신 금 지날 때마다 지상의 아이들은 탄성을 지른다
점점이 박힌 무수한 별 중 무명의 별 하나 떨어질 때에도
저리 마지막 순간 아름답다면
이 땅 수많은 사람 중 누군가 한 사람 사라질 때에도
무감하거나 초라하지는 않을 터
어느새 별똥별은 마음속을 달려
별똥별 품은 마음 덩달아 환하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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