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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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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0. 슬픈 노래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의 죽음을
아직 다 슬퍼하기도 전에
또 한 사람의 죽음이
슬픔 위에 포개져
나는 할 말을 잃네
이젠 울 수도 없네
갈수록 쌓여가는 슬픔을
어쩌지 못해
삶은 자꾸 무거워지고
이 세상에서 사라진
사랑하는 이들
세월이 가도
문득 문득
그리움으로 살아오는 하얀 슬픔이
그래도 조그만 기쁨인가
나를 위로하네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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