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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구관조와 외로운 노인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82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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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34. 구관조와 외로운 노인


-안녕하세요
-바보
-어서오세요
이젠 제법 또렷한 소리를 한다. 사람의 말과 다름이 없다. 누가 집으로 들어설라치면 얼른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한다.
신기하고 반가워 “그래, 잘 있었니?” 할라치면 놀리듯 “바보!”해서 탈이지만.
안 집사님네 구관조 얘기다. 지난 봄 안집사님은 구관조를 사 왔다. 말을 하는 새라 하여 모두들 신기해 했지만 생각만큼 말도 못했고, 한 마리 값이 25만원, 괜한 호기심에 비싼 돈만 날렸구나 모두들 그랬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가며 말을 하는데 여간 신기한 게 아니다. 더디긴 하지만 말을 가르쳐 주면 따라 하기도 한다. 요즘은 “기도합시다”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새가 사람 소리 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려니와 어쩜 그렇게 사람 소릴 꼭 닮았는지, 저녁이면 구경삼아 마실 오는 마을 사람들 발길이 더욱 잦아졌다. 구관조 앞에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되곤 한다.
익숙해질 법하면서도 점점 외로운 노년의 삶.
갈수록 그리운 사람들, 사람들 얘기.
말 따라 하는, 하루 종일 싫증 모르고 혼자 지껄여대는 새 한 마리 두고 껄껄 웃고, 친구인 듯 얘기 거는 외로운 노년(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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