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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19.허울 좋은 사랑, 거짓 명분
“선한 목자는 양을 사랑하지. 양 한 마리를 잃어버리면 산을 넘고 강을 건너 그 양을 찾는단다.”
아내가 선한 목자와 양 얘기를 가지고 설교를 했다 한다.
어린이 예배. 말똥 말똥 얘기를 듣던 주환이가 불쑥 묻기를 “그치만 나중에 잡아 먹잖아요?” 했단다.
어린이 예배를 마치고 들어온 아내가 그 얘기를했고, 뜻밖의 얘기에 킬킬 웃었지만 솔직히 속은 불편했다.
아이들의 단순한 시선에 걸린 분명한 현실 비판. 허울 좋은 사랑의 거짓 명분도 있지. 암, 있고 말고!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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