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44.박종구씨의 환갑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436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44. 박종구씨의 환갑


박종구씨가 맞은 환갑은 쓸쓸했다.
늘 가난한 삶.
음식 넉넉히 차리고, 부를 사람 모두 불러 즐거움을 나누는 여느 환갑잔치와는 달리, 그저 조촐하게 그 날을 맞았다.
친척네서 준비한 아침엔 가까운 친척 몇 분이 모여 아침식사를 했을 뿐이다.
부인인 변정림씨가 안 돌아갔다 한들 별 차이는 없었겠지만, 환갑 맞기 얼마 전 부인마저 먼저 보낸 박종구씨의 환갑은 더욱 쓸쓸해 보였다.
식사를 마치고 박종구씨 집으로 건너가 식구들과 둘러앉아 예배를 드렸다.
마침 그 날이 주일. 낮 예배 때 우리는 박수로써 환갑을 맞는 박종구씨를 축하했다. 예배 마쳤을 때, 여선교회장인 이음천 속장은 교회에서 떡을 준비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다.
그 얼마나 좋은 생각이냐며, 우리는 서둘러 서로에게 연락을 했다.
저녁예배.
우리는 빙 둘러 앉아 함께 떡을 떼며 즐거움을 나눴다.
고맙다 인사하러 나온 박종구씨는 울먹이며 찬송을 불렀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고마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
얼만큼 떡과 음료수. 그 역시 작고 조촐한 시간이었지만 아마도 그 시간은 가장 정 깊은 시간이었지 싶다.
슬픔을 극복하는 길은 그런 곳에 있었다. (198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4 한희철 145.여우 비 한희철 2002-01-02 4404
» 한희철 144.박종구씨의 환갑 한희철 2002-01-02 4436
262 한희철 143.견디기 한희철 2002-01-02 4356
261 한희철 142.땅내 한희철 2002-01-02 4434
260 한희철 141.치지 못한 종 한희철 2002-01-02 4365
259 한희철 140.주여 속히 임하셔서 한희철 2002-01-02 4409
258 한희철 139.말다툼 한희철 2002-01-02 4373
257 한희철 138.향나무 다듬기 한희철 2002-01-02 4388
256 한희철 137.목마름 한희철 2002-01-02 4350
255 한희철 136.구석자리 한희철 2002-01-02 4383
254 한희철 135.무너진 것은 한희철 2002-01-02 4388
253 한희철 134.종석이 한희철 2002-01-02 4364
252 한희철 133.우린 가난합니다 한희철 2002-01-02 4382
251 한희철 132.兄의 떠남 한희철 2002-01-02 4370
250 한희철 131.준이의 하루 친구 한희철 2002-01-02 4341
249 한희철 130.열흘간의 휴직계 한희철 2002-01-02 4396
248 한희철 129.먼 귀가길 한희철 2002-01-02 4473
247 한희철 128.화인으로 한희철 2002-01-02 4379
246 한희철 127.자조 한희철 2002-01-02 4472
245 한희철 126.배려 한희철 2002-01-02 4384
244 한희철 125.무곡 찬송가 한희철 2002-01-02 4467
243 한희철 124.큰일 많아 큰일 한희철 2002-01-02 4365
242 한희철 123.뜻밖의 손님 한희철 2002-01-02 4342
241 한희철 122.막힌 골목 한희철 2002-01-02 4381
240 한희철 121.보상 안될 상처 한희철 2002-01-02 4365
239 한희철 120.다시 절실한 이사야의 꿈 한희철 2002-01-02 4389
238 한희철 119.아내의 새벽 한희철 2002-01-02 4384
237 한희철 118.속회를 마치면 한희철 2002-01-02 4383
236 한희철 117.사는 게 이런 건데 한희철 2002-01-02 4388
235 한희철 116.부끄러움 한희철 2002-01-02 4356
234 한희철 115.자유시장에서 한희철 2002-01-02 4429
233 한희철 114.광 안 가득한 정(情) 한희철 2002-01-02 4413
232 한희철 113.사모 한희철 2002-01-02 4362
231 한희철 112.나를 잃지 않게 하소서 한희철 2002-01-02 4394
230 한희철 111.작두 한희철 2002-01-02 447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