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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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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6 느티나무가 나에게
어느 해 여름
병원에 들어가는 날
우리 집 정원의
20년 지기인 느티나무가
나에게 말했다
힘들어도
잘 견디고
꼭 다시 돌아오세요
내가 오랜만에
퇴원하는 날
새들을 데리고
나를 환영하며
그는 또 말했다
다시 만나
정말 기뻐요
날마다 웃으며
하늘을 보고
빗소리도 들어요
우리 함께
시를 읊어요 ⓒ이해인(수녀) <작은 기도/열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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