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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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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2016<하루기도/생활성서>102
어디서나 주님은
군산가는 버스에서 헨리 나우웬의 글을 읽었어요.
"교회에 의하여 상처를 입었을 때 우리는 교회를 등지려는 유혹을 받는다. 그러나 교회를 등지면 살아 계신 그리스도와 계속 만나는 것이 어려워진다. '예수를 사랑해. 그러나 교회는 미워!' 라고 말할 때, 우리는 교회뿐만 아니라 예수까지 잃고 만다.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는 교회를 용서하는 것이다. 교회가, 적어도 공식적으로, 우리에게 용서를 구하는 일이 거의 없기에 이 과제는 더욱 힘들고 무겁다.
하지만 얼마든지 잘못할 수 있는 나약한 인간들의 조직인 교회는 우리한테 용서받을 필요가 있고, 우리 가운데 살아 계시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끊임없이 우리를 용서하고 있다.
교회를 '저기 너머'에 있는 무엇으로 보지 않고, 우리도 그들 가운데 한 부분이며 그들 안에서 우리 주님을 만나게 되는 나약한 인간들의 갈등하는 공동체로 보는 관점이 매우 중요하다."
언젠가, 교회에서 더 이상 하느님을 볼 수 없다고,
교회를 떠나겠다고 말하는 젊은이에게
지옥에도 계시는 하느님이 설마 교회라고 안 계시겠냐고,
자네가 교회에서 하느님을 뵙지 못하면
아마 다른 어디에서도 그분을 뵙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주님, 저 말 잘했지요?
못난 것들이 온갖 추태 다 부리는
오늘의 교회를 배척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제 속에 남아있지 않음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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