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797. 움직이는 나무 한그루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174 추천 수 0 2002.01.23 13:40:10
.........

1797 움직이는 나무 한그루

서재에 앉아 창문을 통해 밖을 내다본다. 지금은 묵는 승학이네 버섯장과 그 위로 조립식 창고, 뱀처럼 휘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올 겨울 벌목을 한 산등성이 아래로 층층진 밭 들이 누워있다.
밭 한 귀퉁이에는 거름인지 비료인지 허연 비닐부대가 쌓여 있다. 때론 경운기를 끌고 때론 지게를 지고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농사를 짓는 것이다.
가만 내다보다 보니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이 있다. 눈여겨보니 사람이다. 걸음새를 보니 최영관 할아버지시다. 조심조심 비탈길을 내려오고 있었다.
봄이 왔다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 할아버지가 입은 두툼한 옷빌깔이 흙빛깔을 닮아 눈여져보지 않으면 눈에 잘 띄지를 않았다.
천천히 산길을 걸어내려오는 할아버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나무 한그루가 내려오 듯하다. 이땅에 태어나 한 평생 이땅에 살아온 나무. 어느새 고향을 지키는 나무가 된 한 그루 나무가 휘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다시 동네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얘기마을200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0555 필로칼리아 지혜자의 선택 사막교부 2008-03-02 4188
10554 김남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비밀 김남준 2007-02-09 4188
10553 이현주 사람이 단정지어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1] 이현주 2009-11-05 4187
10552 필로칼리아 못 피할 죽음 사막교부 2008-08-03 4186
10551 이현주 좋은 나무 이현주 2006-11-22 4186
10550 김남준 자기 깨어짐 김남준 2007-07-07 4184
10549 이해인 꽃 뿌리 이해인 2007-02-11 4184
10548 김남준 남편들이여-전쟁 같은 사랑으로 실현되는 작은 천국 김남준 2007-12-07 4183
10547 이현주 진실을 알고 있는 단 한사람 이현주 2007-03-26 4183
10546 이해인 청소 시간 이해인 2008-03-17 4182
10545 김남준 우리는 죽는 날까지 김남준 2007-05-29 4182
10544 김남준 복음전파의 동기 김남준 2007-05-09 4181
10543 이현주 아내의 집안 일 이현주 2008-09-23 4179
10542 이해인 매일 보는 식구들인데 이해인 2007-03-03 4179
10541 홍승표 [백무산] 손 홍승표 2006-04-03 4178
10540 김남준 천지창조의 목적 김남준 2008-12-27 4177
10539 필로칼리아 진정한 자유인 [1] 사막교부 2007-06-29 4177
10538 이해인 즐거운 산책 이해인 2007-03-03 4177
10537 김남준 은혜살림 김남준 2007-01-25 4177
10536 이해인 부활소곡 이해인 2009-04-13 4176
10535 이해인 편지쓰기 -나는 악기를 다루듯이 이해인 2009-06-13 4174
10534 홍승표 [김현승]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홍승표 2006-02-11 4174
» 한희철 1797. 움직이는 나무 한그루 한희철 2002-01-23 4174
10532 필로칼리아 살핌 [1] 사막교부 2008-03-02 4173
10531 이해인 대답해 주십시오 이해인 2008-02-11 4173
10530 이현주 천무사복(天無私覆)이요 지무부재(地無不載)라 이현주 2009-03-20 4172
10529 이현주 무엇을 먹고사는가? 이현주 2008-10-16 4172
10528 이현주 모든 일에 채널이 있음을 깨달은 사람 이현주 2007-10-26 4172
10527 김남준 남편들이여-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입니다. 김남준 2007-12-07 4171
10526 이현주 최초의 도시 이름은 '에녹' 이현주 2007-09-18 4171
10525 한희철 감나무 이야기 한희철 2009-12-05 4170
10524 이현주 종교와 배타(排他) 이현주 2010-01-17 4167
10523 이해인 기도 일기 -당신 앞엔 이해인 2009-02-15 4167
10522 이해인 나무의 마음으로 이해인 2007-12-20 4167
10521 이현주 생각속의 도둑 이현주 2007-10-26 4167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