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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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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7 <物과 나눈 이야기들/민들레교회이야기453>에서
17. 창경궁을 거닐다가 길에서 주운 도토리 껍질
"알맹이는 어디 두고 너 혼자 남아 지나는 길손의 발에 밟히느냐?"
"자네는 자네 어머니를 어디에 모셔 보내고 혼자 남아 가을의 쓸쓸한 길을 걷고 있는가?"
"우리 어머니는 본향(本鄕)으로 가셨다."
"내 알맹이도 본향으로 갔다네."
"너도 그리로 가고 있지 않느냐?"
"자네 또한 그리로 가고 있지 않는가?"
문득, 도토리 껍질과 내가 한 본향으로 한 길을 함께 걷고 있다는 느낌에 천지가 아늑한 어머니 탯집이로구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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