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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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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8. 사이
전날 아이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였을까
지나가던 할머니가 쌀을 쏟으셨을까
예배당과 공원 사이 사람들이 오가는 길
참새 떼 한 무리 깨 쏟아지듯 내려앉아 뭔가를 열심히
쪼아대는데
카트를 끌고 막 공원길로 들어서던 아주머니 한 분
새들을 보곤 흠칫 발걸음을 멈춰 선다
참새가 두려워서는 아니었을 것
오붓한 시간 방해하고 싶지 않았을 터
인기척에 놀라 참새들은 나무 위로 날아올랐지만
고 잠깐 사이
참새들을 위해 발걸음을 멈춘 사이
메마른 세상 한복판으로 따뜻한 강물 흐르고
겨울 햇살 웃음으로 머물고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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