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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 유쾌한 나들이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657 추천 수 0 2002.04.24 17: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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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 유쾌한 나들이

지난번 영을 같이 엮은 분들과 길을 나섰다. 일을 모두 마친 농기, 어디고 바람 한 번 쐬자던 제안을 편하게 받아 들였다.
몇 곳을 생각하다 화천으로 가기로 했다. 친구가 목회하는 곳이기도 하고 파로호에서 빙어를 회로 먹는 재미도 있으리라.
재미삼아 빙어회를 먹자는데 쉽게 의견이 모아졌다. 화천에서 점심을 먹고 철원으로 가 공산당사와 월정리역인가,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간판과 녹슨 철마가 누운 곳을 둘러보 면 그런대로 꽉찬 하루나들이가 될 것 같았다.
화천으로 가는 길, 차창 밖 풍경이 모두 이야기거리다. 단강과 다른 모습은 언제라도 재미있다.
화천에 도착하여 최헌영 목사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파로호로 갔다. 단강에도 남한강이 흐르지만 파로호에 가니 격이 다르다. 깊고 넓은, 강다운 강이었다.
드디어 빙어회가 나왔다. 송사리 크기에서 피라미 크기 만한 빙어들이 그릇에 담겨 나왔 는데 모두 살아있었다. 살아있는 고기를 통째로 젓가락으로 집어 초고추장에 찍어 한입에 먹는 것이었다. 모양 이 다를 뿐 모든 회란 그렇게 먹는 것이겠지만 기분이 이상했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고기는 온 몸을 흔들며 푸드득댔고, 그런 놈을 종이컵 속에 넣어 초장을 묻힌 뒤 산 채로 먹으니-. 어떤 놈은 초장이 묻은 채로 젓가락 사이를 빠져나가 상 위에 어지럽게 튀기도 했다.
회비를 걷어 떠났고 그만한 회비라면 하루 나들이에 넉넉하다 싶었는데 결국 점심은 동석한 박권사님이 내셨다. 최목사가 대접하겠다고 인사를 했는데, 아무도 모르게 박권사님이 먼저 계산을 했다. 지극한 사랑이었다.
밖으로 나오니 변완수씨가 잠깐 보자 한다. 봉투 하나를 건네며 이렇게 대접만 받을 수 없으니 교회에 감사헌금으로라도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회도 안나오는 분들이 감사 헌금을! 그또한 지극하다면 지극한 정성이었다. 오가는 정에 마음이 훈훈했다.
계획했던 철원 대신 양구를 들러 선사유적박물관을 둘러보고 돌아왔다. 어둔 밤 집에 돌아오도록 즐겁고 가벼운,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함께 살아가는 즐거움은 이런 시간을 통해 마음속에 쌓이는 것이었다. (얘기마을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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