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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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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3 기준
고집사님네서 모인 다니엘속 속회예배를 같이 드리고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이었다. 차를 직접 운전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아직 길에 서툴러 교우 집을 혼자 찾아가는 것이 아직은 어렵다. 고집사님네를 찾아갈 때만 해도 집사님의 큰딸 성혜가 교회까지 찾아와 앞장을 섰고, 나는 그 차를 열심히 뒤따라갔다.
돌아가는 것이 걱정이 되어 교회까지 길 안내하시겠다는 고집사님의 제안을 고마움으로 물리고 혼자서 돌아오기로 했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터라 속회원들과 나눌 이야기가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길이 낯선 것은 사실이지만 아내가 동행을 했으니 둘이서 설마 길을 못 찾으랴 싶기도 했고, 조금 헤맨다 하더라도 이젠 스스로 찾아다니는 연습을 해야 할 때라고도 여겨졌다.
고집사님이 펜과 종이를 가져와 대강의 설명을 해 주었다. 아쉬움으로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집사님의 설명과 올 때의 기억을 의지하고 운전을 하는데, 길이 그렇게 만만 하지를 않았다. 자주 나타나는 갈림길, 고집사님의 설명을 기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독일의 도로는 잘 닦여있는 만큼 초보자들에겐 미로가 되기도 쉽다.
이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곳을 잠깐의 망설임 끝에 지나쳤는데, 가다보니 지나친 그 곳이 맞는 출구였던 것 같다. 한참을 더 달렸지만 다음 번 출구는 쉬 나타나지 않았고,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만 들었다.
결국은 새롭게 나타난 출구를 빠져 나와 다시 방향을 돌려 오던 길을 되돌아 달렸고, 조금 전 그냥 지나쳤지 싶은 출구로 빠져 나왔다. 나와서 잠시 가다보니 또다시 갈림길, 선택을 해야했고 대강의 감으로 직진 길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맞았다. 조금 더 오다 보니 익숙한 풍경이었고 거기서부터 교회까지 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교회에 도착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사실은 돌아오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어 준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교회 근처에 있는 방송 중계탑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높다란 그 탑이 방향의 기준이 되어 주었다. 가야할 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방송탑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고, 빠져 나오는 출구가 맞다고 생각하게 해 주었던 것도 방송탑이었다.
잘못된 길을 깨닫게 해 줄 만한,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게 해 줄 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소중함. 언제라도 처음 길을 걷는 인생 길에선 더욱! 2002.5.3
고집사님네서 모인 다니엘속 속회예배를 같이 드리고 늦은 점심 식사를 마친 뒤 돌아오는 길이었다. 차를 직접 운전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아직 길에 서툴러 교우 집을 혼자 찾아가는 것이 아직은 어렵다. 고집사님네를 찾아갈 때만 해도 집사님의 큰딸 성혜가 교회까지 찾아와 앞장을 섰고, 나는 그 차를 열심히 뒤따라갔다.
돌아가는 것이 걱정이 되어 교회까지 길 안내하시겠다는 고집사님의 제안을 고마움으로 물리고 혼자서 돌아오기로 했다. 이제 막 식사를 마친 터라 속회원들과 나눌 이야기가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었다. 길이 낯선 것은 사실이지만 아내가 동행을 했으니 둘이서 설마 길을 못 찾으랴 싶기도 했고, 조금 헤맨다 하더라도 이젠 스스로 찾아다니는 연습을 해야 할 때라고도 여겨졌다.
고집사님이 펜과 종이를 가져와 대강의 설명을 해 주었다. 아쉬움으로 인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집사님의 설명과 올 때의 기억을 의지하고 운전을 하는데, 길이 그렇게 만만 하지를 않았다. 자주 나타나는 갈림길, 고집사님의 설명을 기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독일의 도로는 잘 닦여있는 만큼 초보자들에겐 미로가 되기도 쉽다.
이 곳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은 곳을 잠깐의 망설임 끝에 지나쳤는데, 가다보니 지나친 그 곳이 맞는 출구였던 것 같다. 한참을 더 달렸지만 다음 번 출구는 쉬 나타나지 않았고,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만 들었다.
결국은 새롭게 나타난 출구를 빠져 나와 다시 방향을 돌려 오던 길을 되돌아 달렸고, 조금 전 그냥 지나쳤지 싶은 출구로 빠져 나왔다. 나와서 잠시 가다보니 또다시 갈림길, 선택을 해야했고 대강의 감으로 직진 길을 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맞았다. 조금 더 오다 보니 익숙한 풍경이었고 거기서부터 교회까지 오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조금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교회에 도착을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사실은 돌아오는데 가장 큰 도움이 되어 준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교회 근처에 있는 방송 중계탑이었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어디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높다란 그 탑이 방향의 기준이 되어 주었다. 가야할 곳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방송탑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고, 빠져 나오는 출구가 맞다고 생각하게 해 주었던 것도 방송탑이었다.
잘못된 길을 깨닫게 해 줄 만한, 삶의 올바른 방향을 찾게 해 줄 만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의 소중함. 언제라도 처음 길을 걷는 인생 길에선 더욱! 20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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