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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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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060. 토요일 오후
토요일 오후, 주보인쇄를 해가지고 오다보니 유보비 집사님과 학래, 종래가 강가 밭쪽에서 올라온다. 학래 손엔 연이, 종래 손에 비닐봉지가 들렸다.
“연이 잘 날르더라구요, 하나는 날려 버렸어요.” 그러고 보니 강가 너른 위론 거칠게 없다. 연이 마음껏 날을 수 있는 하늘의 운동장이었다.
종래 손에 들린 비닐봉지는 냉이였다. 토요일 오후, 보건소 일을 마친 집사님이 아이들과 강가로 나와 연을 날리고 냉이를 캐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연을 날리며 마음껏 하늘을 바라보고, 냉이를 캐며 흙을 만지는, 건강한 가족이 나누는 건강한 시간들!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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