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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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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716.어느 향기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는
매서운 겨울 내내
은은한 솔 향기를 천리 밖까지 내쏘아주거늘
잘 익은 이 세상의 사람 하나는
무릎 끓고 그 향기를 하늘에 받았다가
꽃피고 비 오는 날
뼛속까지 마음 시린 이들에게
고루고루 나눠주고 있나니 -이시영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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