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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677.저녁 햇살
해의 꼬리가 점점 짧아진다.
기운다 싶게 이내 사라진다.
일찍 발을 뻗은 산그늘,
들꽃 되고 풀벌레 선선한 그늘 속에서
문득 바라본 맞은편 산등성이엔
아직 햇살이 곱다.
산하나 넘으며
하루 해가 저만치 남겨준
따뜻한 빛,
덤으로 허락한 은총인 듯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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