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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6] 주보 표지詩 - 회남교회 홍승표 목사가 매주 주보 1쪽에 실은 詩와 짧은 감상문
□ 할머니의 겨울
보일러 기름통에
석유만 가득 차면
배가 부르다는 우리 할머니
시집간 손녀가
기름통에 석유 가득 채워주고 간 날부터
다음해 겨울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착한 손녀가
기름통 가득 채워주고 갔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참지 못하는
우리 할머니의 겨울은 참 따뜻하다.
일찍 부모 잃은 어린 손자 손녀들 돌보며
내가 자식 잡아먹은 직일년이라고 울면서도
살림살이 어느 한 군데도
흐트러지지 않고 야무지게 사시는
우리 할머니의 겨울은 참 따뜻하다
가득 찬
기름통 하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서정홍)
□ 할머니의 겨울
보일러 기름통에
석유만 가득 차면
배가 부르다는 우리 할머니
시집간 손녀가
기름통에 석유 가득 채워주고 간 날부터
다음해 겨울까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착한 손녀가
기름통 가득 채워주고 갔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참지 못하는
우리 할머니의 겨울은 참 따뜻하다.
일찍 부모 잃은 어린 손자 손녀들 돌보며
내가 자식 잡아먹은 직일년이라고 울면서도
살림살이 어느 한 군데도
흐트러지지 않고 야무지게 사시는
우리 할머니의 겨울은 참 따뜻하다
가득 찬
기름통 하나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서정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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