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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54.강변 예배
호로도 안 씌운 지프차를 타고 달리는 이른 아침, 강가 바람은 몹시 찼다. 겨울 잠바를 꺼내 입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삼십여분, 강가를 따라 달려 목계 남한강변에 이르렀을 때 강변을 가득 매운 군인들과 장비들, 귀대를 앞두고 예배를 드리기로 한 것이다.
다음날 새벽에야 도착한다는 긴 장정, 귀대의 쉽지 않음에서 비롯된 긴장감이었는지 모든 군인들이 각자의 종교를 떠나 다 함께 참여하고 있었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 강변에서 군인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 그들의 건강한 군 생활과 무사 귀환을 비는 마음에 왠지 모를 엄숙함과 숙연함이 차올랐다.
퍼지기 시작한 햇살 때문이었을까, 돌아오는 길 강가 바람은 오히려 시원했다.(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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