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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95.남철씨의 교회 사랑
주일저녁 초종을 치러 나갔는데 교회 불이 켜 있다. 누가 일찍 왔을까 문을 열었다니 남철씨다. 얼마 전 돌아온 남철씨, 남철씨가 교회 마루를 청소하고 있었다.
전에 없던 일이었다.
떠나 있는 동안 교회 생각 많이 났다는 그의 말이 빈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떠나서 깨달은, 전엔 몰랐던 교회 사랑을 남철씨가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었다.
광고시간, 그 따뜻한 마음을 알렸고 그 마음 박수로 받았을 때 남철씨는 히죽 웃음을 웃었다.
떠나 소식 끊겼을 때도 눈에 선했던 그 웃음을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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