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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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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252.덤덤한 얘기 속에 배인 아픈 삶
“이적지 살아온 얘기 전부 역그믄 책 서너권도 넘을 게유. 근데 얘기 할려믄 자꾸 자꾸 눈물이 나와. 그래 얘기 못혀지.”
뭉뚝 뭉뚝 더듬어 얘기하는 할머니의 팔십여 평생, 굽이굽이 아픔 배인 삶입니다.
어쩌면 그리도 삶은 철저히 할머니 한 평생을 눈물과 한숨으로 물들였는지.
진득한 기쁨으로부턴 늘 그만한 거리로 격리돼 온 백발의 삶,
“그래도 할머닌 밝게 사시잖아요.”
“속상한 일이 있을 적마다 꿀꺽 꿀꺽 썩혔지.
이적지 남 미워하지 않구 살았어.”
삶이 얼마나 단순한 것이며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덤덤한 얘기 속에 끝내 소매로 눈물 훔치는 할머닐 통해 배웁니다.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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