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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324. 찬바람이 들어가야
교회 김장을 하던 날, 다른 약속이 있어 밖에 나갔다가 어두워서야 돌아왔다.
하필이면 김장을 하는 날에 날씨가 몹시 찼다. 저녁녘 돌아왔을 땐 이미 김장을 끝내고 모두 돌아간 후였다.
“추운데 모두들 고생이 많으셨겠네?”
아내에게 물었더니 대답이 재미있다. 김장을 담그는 교우들께 날이 차 어떻하냐며 아내가 걱정을 하자 교우들이 그랬다는 것이다.
“날이 찬 날 해야 김치가 시원해유, 찬바람이 들어가서유.”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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