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1535.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61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1535.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지난해 봄 앞개울에 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돈나물을 조금 캐왔습니다. 논둑에 낮게 엎드려 곱게 자라는 모습이 좋아 몇 뿌리 캐다간 빈 화분에 옮겨 심었지요. 

서재로 들어서는 입구에 화분을 놓아두었는데 지금까지 잘 살고 있습니다. 특별히 물을 챙겨주는 것이 아닌데도 내리는 비와 이슬로 지금까지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화분을 살 때가 있지요. 가까이 살아있는 것을 두고 보고싶어 화초가 심긴 화분을 살 때가 있지요. 그런데 죽이기를 잘합니다. 물을 안줘 말라 죽이도 하고 어떤건 물을 많이 줘 짓물러 죽기도 합니다. 돈나물을 옮겨심은 지난 봄부터만 따져도 아마 서너개 화초를 죽였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돈나물은 경이롭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데도 뜨거운 여름을 나고, 방에 따로 들여놓지 않아도 긴긴 겨울을 나다니요.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는 생각의 어리석음이라니! (얘기마을199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1255 한희철 1534. 쓰레기 매립장 한희철 2002-01-02 4362
11254 한희철 712.폐비닐 한희철 2002-01-02 4362
11253 한희철 740.흙집을 꿈꾸며 한희철 2002-01-02 4362
11252 한희철 173.불이문(不二門) 한희철 2002-01-02 4362
11251 한희철 793.친구의 정 한희철 2002-01-02 4362
11250 한희철 926. 농부의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2
11249 한희철 1382. 정겨운 따뜻함 한희철 2002-01-02 4362
11248 한희철 177.갈수록 그리운 것 한희철 2002-01-02 4362
11247 한희철 785.나무나 합니다 한희철 2002-01-02 4361
11246 한희철 1083. 선영이 한희철 2002-01-02 4361
11245 한희철 528.종근이 한희철 2002-01-02 4361
11244 한희철 955.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한희철 2002-01-02 4361
11243 한희철 1175. 당연하게도 한희철 2002-01-02 4361
11242 한희철 1202. 꽃댕이 할머니 한희철 2002-01-02 4361
11241 한희철 1455. 손해 보는 농사 한희철 2002-01-02 4361
11240 한희철 933. 그것밖에 될 게 없어서 한희철 2002-01-02 4361
11239 한희철 1373. 담배 일 한희철 2002-01-02 4361
11238 한희철 1012. 빨갱이 퍼랭이 한희철 2002-01-02 4361
11237 한희철 1128. 맑은 날도 흐린 날도 한희철 2002-01-02 4361
11236 한희철 1429. 콩밭 풀뽑기 한희철 2002-01-02 4361
11235 한희철 360.개구리 함정 한희철 2002-01-02 4361
11234 한희철 802.자원은퇴 한희철 2002-01-02 4361
11233 한희철 1065. 때를 헤아리는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1
11232 한희철 858.나는 끝까지 고향을 지킨다 한희철 2002-01-02 4361
11231 한희철 1117. 모교 한희철 2002-01-02 4361
11230 한희철 872.생명의 열매들 한희철 2002-01-02 4361
11229 이현주 3 한희철 2002-01-02 4361
11228 한희철 113.사모 한희철 2002-01-02 4361
» 한희철 1535. 아무도 돌보지 않는다 한희철 2002-01-02 4361
11226 한희철 1172. 철 모르고 한희철 2002-01-02 4361
11225 한희철 1217. 담배농사 한희철 2002-01-02 4361
11224 한희철 1245. 망탱이 속의 새 한희철 2002-01-02 4361
11223 한희철 1383. 보름이의 자유 한희철 2002-01-02 4361
11222 필로칼리아 영혼의 문지기 [1] 사막교부 2007-06-29 4361
11221 한희철 297.찬비에 젖는 농부의 마음 한희철 2002-01-02 4360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