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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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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480.알
사택 처마 밑에 집을 지은 제비가 요즘은 알을 품는 모양이다.
잔뜩 웅크리고 앉아서 떠날 줄 모른다. 저렇게 알을 품어서 새끼가 나오나 보다.
새 생명을 위한 고요한 자리 지킴, 그리고 변함없는 감쌈,
끊임없이 자신의 체온을 전함으로 일으키는 생명의 변화, 알을 품는 자는.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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