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영혼의 샘터

옹달샘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84.무심한 전도사

한희철 한희철............... 조회 수 4395 추천 수 0 2002.01.02 21:19:12
.........

□한희철84.무심한 전도사


“쿵탕쿵탕” 예배당 안에서 뛰는 소리가 나 들어가 보니 아이들이 가득하다. 종설이, 정희, 승학이 등 사내 녀석들은 서로 붙잡고 레스링인지 씨름인지를 하고 있었고, 여자 아이들은 서넛은 올겐, 다른 아이들은 옹기종기 책을 꺼내 읽고 있었다.
못 보던 아이들도 있어 누구냐 물으니 솔미에 산다 한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 아이들이 교회에 들러 재미난(?) 시간을 갖고 있는 것이었다.
어둡지 싶어 커튼을 걷게 하고 둘러앉았다.
아이들은 자주 교회에 온다.
예배를 드리러도 오지만, 풍금을 치러도, 숙제를 하러도, 많은 경우는 놀러 온다. 은희와 경림이는 이제 제법 풍금을 잘 친다. 동요 몇 개와 복음성가 몇 개는 악보 없이도 칠 줄 안다.
이따금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어 들어가 보면 방석 깔고 나란히 누운 아이들이 숙제를 하곤 한다. 장난을 쳐가며.
낮에 놀러오는 아이들은 대개가 꼬마들이다. 엄마 아빠 일 나가고, 언니 오빠들 학교가면 서너명 꼬마들은 양지께로 모여 소꿉놀이를 하고, 그러다 싫증나면 교회로 오는 것이다.
쿵당쿵당 교회 마루는 뛰어놀기 좋다. 제단이 있어 숨기도 좋고, 음은 몰라도 올갠 건반 몇 갤 두드려볼 수도 있다. 그렇게 아이들이 한 차례 다녀가고 나면, 교회 마루엔 아이들 발자국 하얗게 가득하다.
아직 빈 칸이 남아 있지만, 교회 안에 있는 책장엔 백여권의 책이 꽂혀 있다. 위인전, 아동 문학 전집, 성경 이야기, 동시집, 동화집, 칼라백과사전 등, 몇 분 정성스런 손길 덕분이다.
대개는 뛰어 놀고 가지만, 더러는 책을 꺼내 읽는다. 예배당 벽에 기대앉아읽기도, 예배당 들어서는 계단에 앉아 읽기도 한다. 더 많은 책을 모아 책장을 채우고, 책장을 늘려 마음껏 마음껏 아이들이 책을 읽었음 좋겠다.
아이들 높이에 알맞은 앉은뱅이 책상을 쭉 마련해 책도 읽고 숙제도 바른 자세로 할 수 있었음 좋겠다. 일년에 한두번 쯤 독후감을 모집해 좋은 책을 선물로 주었음 좋겠다.
<얘들아 언제라도 들려 책을 읽으렴> 성급한 줄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나눠 줄 안내 문구를 머릿속으로 궁리해 보기도 한다. 마당엔 몇 개 놀이기구도 만들면 좋겠다. 제미도 있고 몸도 튼튼해 질.
좋을 게 많아 좋다만, 바쁜 철 청소하기 힘든 교인들 눈에 난 영 무심한 전도사다. 야단도 못 치고, 문도 못 걸어 잠그니. (1988)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 한희철 5.거친 들에 씨뿌린 자 한희철 2002-01-02 4555
123 한희철 4. 동생들아, 용서하렴 한희철 2002-01-02 4480
122 한희철 3.조명 한희철 2002-01-02 4465
121 한희철 2.첫 예배 한희철 2002-01-02 4526
120 한희철 1.서툰 시작 한희철 2002-01-02 4504
119 한희철 얘기마을 - 한희철 목사님 file 한희철 2002-01-02 16366
118 김남준 진정한 권위 김남준 2001-12-30 1677
117 김남준 교회의 권세 김남준 2001-12-30 1953
116 김남준 하나님의 실재 김남준 2001-12-30 1774
115 김남준 아침의 개벽을 기다리며 [1] 김남준 2001-12-30 1866
114 김남준 지금은 노래할 때가 아닙니다. 김남준 2001-12-30 1877
113 김남준 흉내 내는 부흥 김남준 2001-12-30 2138
112 김남준 베드로와 요한은 김남준 2001-12-30 1900
111 김남준 은과 금을 탐하는 교회 [1] 김남준 2001-12-30 2196
110 김남준 참된 영적 각성이란 [1] 김남준 2001-12-30 2255
109 김남준 교회의 소명 김남준 2001-12-30 2147
108 김남준 15 교회를 바라보는 세상 김남준 2001-12-30 2200
107 김남준 참된 신앙부흥 김남준 2001-12-30 2322
106 김남준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려면 김남준 2001-12-30 2547
105 김남준 말씀, 기도, 성령 [1] 김남준 2001-12-30 2387
104 김남준 화석화된 교회. 김남준 2001-12-30 2363
103 김남준 잃어버린 설교 제목들 김남준 2001-12-30 2507
102 김남준 복음의 능력을 회복하라 김남준 2001-12-30 3039
101 김남준 복음은 일회용? 김남준 2001-12-30 695
100 김남준 영국을 구원한 복음 김남준 2001-12-30 2661
99 김남준 묵은땅을 기경하라 김남준 2001-12-30 3508
98 김남준 교회와 세상 김남준 2001-12-30 2595
97 김남준 부흥 김남준 2001-12-30 2585
96 김남준 참된 부흥 [1] 김남준 2001-12-30 3016
95 김남준 탁월한 적응력 김남준 2001-12-30 3087
94 김남준 김남준 목사님 소개 [1] 김남준 2001-12-30 12782
93 이해인 우리를 흔들어 깨우소서.. 이해인 2001-12-29 3018
92 이해인 다시 바다에게 이해인 2001-12-29 2640
91 이해인 반지 이해인 2001-12-29 2838
90 이해인 만남의 길 위에서 이해인 2001-12-29 4474

 

 

 

저자 프로필 ㅣ 이현주한희철이해인김남준임의진홍승표ㅣ 사막교부ㅣ ㅣ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