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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1126. 내년까정 살아 있을라구?
못 뵙던 할머니 몇분이 김영옥 속장님 댁에서 담배 조리 일을 하고 있었다. 원주에서 들어온 할머니들이었다. 마을에 일손이 달리다 보니 원주에 살고있는 할머니 몇 분을 청해 일을 부탁드린 것이었다.
잠자리와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드리는 품삯이 하루 만오천원. 가만 놀구 있으면 뭐하시냐며 할머니 몇 분이 소일 삼아 담배조리를 하고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일하는 모습이 연로한 나이임에도 힘들기 보단 정겨워 보였다.
인사를 드리며 보니 낯이 익은 얼굴, 작년에 들어왔던 할머니도 계셨다. 작년에, 일 마치고 돌아가는 할머니들께 “내년에두 또 오세유” 김영옥 속장님이 인사를 드렸을 때 “그때까정 살아 있을라구?” 하셨던 할머니. 그 할머니가 올해도 담배조리를 위해 단강까지 원정을 오셨다.
올해도 일 마치고 떠날 때면 그러실까, 내년까정 살아 있을라구? (얘기마을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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