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
□한희철871.맛 있는 커피
“이거 으트게 탄 거에요?”
집에 들린 김천복 할머니께 커피를 타 드렸더니 맛있다며 설탕 몇 숟갈에 커피 몇 숟갈 넣은 거냐 할머니가 묻습니다. 아무래도 달게 드시는 할머니를 위해 설탕과 프림을 조금 많이 넣었을 뿐입니다.
좀 체 드문 일이지만 그래도 혹 있을 손님을 위해 할머니는 집에 커피 믹스를 사다 놓습니다. 이따끔 할머니 집에 들리면 얼른 할머니는 주전자에 물을 데워 커피를 끓입니다.
세월도 그만큼은 바뀌어 이따끔 적적하고 입이 궁할 때면 할머니는 혼자서도 커피를 마십니다. 부엌에 있는 서로 모양 다른 잔을 두고서 종지나 대접, 아무데나 휘휘 커피를 탑니다. 할머니가 마시는 커피는 그런 커피입니다.
커피 맛에 차이가 나기야 얼마나 나겠습니까. 할머니가 묻는 맛있는 커피 맛의 비결은 필시 ‘함께 마심’에 있을 텐데요.
커피 맛의 비결을 얼마간의 설탕과 프림으로 얼버무리고 맙니다.(얘기마을1992)
첫 페이지
262
263
264
265
266
267
268
269
270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
298
299
300
301
302
303
304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끝 페이지
|
|
|
|
|
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
(글의 저작권은 각 저자들에게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글을 다른데로 옮기면 안됩니다) |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