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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맨토들의 글을 모았습니다. 천천히 읽으면 더 좋은 글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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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803.뜻 모를 물음
토요일 밤, 경림이와 주보를 접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경림이의 꿈과 마음 속 고민을 듣습니다. 몇 번 물었을 터면서도 같은 질문을 다시 합니다. 버릇처럼 묻는 이유를 나도 모릅니다.
단강이 좋으냐는, 단강에 살고 싶냐는 질문입니다. 경림이도 이젠 고등학생입니다. 대답 속에 한껏 자기 마음을 담습니다.
“한 여름에 엄마 아빠 일하는 거 보면 나가고 싶어요.”
“왜?”
“그 뜨거운 데 일하는 거 보면...”
“그렇구나...”
“쌀 못 팔구 쩔쩔 매는 거 보면 농촌에 남아있는 엄마 아빠가 미련해 보여요.”
알면서도 묻는, 처음인 듯 묻는, 애써 그 이유를 알려하지 않습니다. (얘기마을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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