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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철697.당신의 길 가시네요
가시네요
다시 일어나 길을 가시네요
오직 한 길
다른 길 무어냐며
길을 가시네요
너무도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
그러나 춤을 추시네요
하늘의 춤
신명나게 추시네요
덩달아 흥이 나네요
덩실덩실 함께 춤추고 싶네요
좁은 길 가며
외롭던 이들
덕분에 신나는 춤판 벌어지겠네요.
버릴 거 버려
당신이야
당신의 길
조용히 걸을 뿐이지만
(얘기마을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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